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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바이든, 백악관 입성…행정명령 통해 '트럼프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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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 연결해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제 뒤로 여러 가지 깃발과 철책이 쳐져 있는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그 너머로 보이는 하얀색 건물이 백악관입니다.

취임식이 끝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이곳 백악관 주변은 경계가 삼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21일) 아침 뉴스가 시작하던 1시간 전쯤에 이곳 백악관에 도착했습니다.

취임식이 끝나고 나서 해리스 부통령 부부, 그리고 취임식에 참석했던 전직 대통령 부부들과 함께 워싱턴 인근에 있는 알링턴국립묘지에 가서 무명 용사들한테 헌화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백악관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백악관 근처에 와서는 차에서 내려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특유의 친근감을 보여주면서 걸어서 백악관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이 이제 백악관에 입장해서 오늘부터 대통령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잖아요? 백악관에서 오늘 처음으로 하는 업무는 어떤 것이 예정되어 있습니까?

<기자>

백악관 입성 후에 첫 일정이 무엇이 될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백악관은 잠시 뒤에 바이든 대통령이 첫 번째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행정명령은 100일 동안 마스크 쓰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그만큼 심각한 상황이고요, 이 사태 해결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겠다 이렇게 보입니다.

대통령이 주정부에 모든 명령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주정부들이 따라오도록 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공중보건전문가들이 권고해온 마스크 착용을 강조해서 마스크 착용을 기피했던 트럼프 시대로부터의 급격한 전환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을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에 대한 대응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좀 차이가 느껴지는데, 이렇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확실하게 선을 긋는 조치들이 오늘 계속 이뤄진다고요?

<기자>

오늘 서명하는 행정명령이 10개가 넘을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취임 전부터 예고했던 대로 코로나19 대응책을 비롯해서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그리고 이슬람 국가 입국 금지 철회 같은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대부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 정책을 뒤집는 것이어서 트럼프 지우기에 대한 강한 의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첫 열흘 동안 의회 입법이 필요 없는 수십 개의 행정명령 서명을 통해서 바이든 시대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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