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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추미애, 마지막 평검사 인사…형사부·우수검사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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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출금 논란된 이규원 검사는 이동 없어

연합뉴스

출근하는 추미애 장관
(과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1.1.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법무부가 21일 고검검사급 검사 11명과 일반검사 531명 등 542명에 대한 인사를 2월 1일자로 단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기 전 마지막 검찰 인사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유지해 온 형사부 우대 원칙을 적용해 전국 검찰청 내 우수 형사부 검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기관장이 추천하는 우수 검사와 대검이 선정한 모범검사 등 현장의 평가를 인사에 실질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기조에 따라 대전지검 김수민(사법연수원 37기) 검사를 대검찰청 연구관으로 발령내는 등 6명의 검사를 대검과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등에 새로 배치했다.

김 검사는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대전지검 형사5부에 속해 있다.

법무부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검사 5명도 희망지에 발령냈다.

또 우수 여성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적극 발탁하고, 출산이나 육아 등을 이유로 특정 희망지를 원하는 경우도 인사에 반영했다.

아울러 전문 지식을 갖추거나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자리로 이동시켰다. 국제법무 전문인 김지언(36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주 네덜란드대사관 법무협력관에, 국제형사 전문인 김형원(36기) 대전지검 검사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파견한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논란으로 주목을 받은 이규원(36기) 검사는 자리 이동 없이 공정거래위원회 파견직을 유지한다. 그는 지난해 8월 단행된 인사에서 공정위에 파견돼 애초 이동 대상이 아니었다.

채널A 사건 수사팀에 파견됐다가 수사 방향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천재인(39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수원지검으로 발령 났다.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와 함께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압수수색 현장에 나갔다가 당시 상황을 서울고검 감찰부에 진술한 장태형(39기) 검사는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자리를 옮긴다. 두 사람 모두 2018년 서울중앙지검에 전입해 자리 이동 대상에 포함됐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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