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 동결…코로나19 대응 채권매입 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ECB는 유럽 내에서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과 이를 막기위한 봉쇄 정책으로 유럽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PP)의 채권매입 규모를 1조8500억 유로(약 2472조원)로 유지하기로 했다. 순매입기간은 2022년 3월 말까지로 결정했다. 또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ECB는 “통화정책회의는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목표한 균형치에 다가갈 수 있도록 모든 적절한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CB는 12월 경제 전망에서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3%로 내다봤다. 지난 9월 예상치(-8.0%) 보다 나아졌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향후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지난달 ECB는 GDP 성장률을 2021년 3.9%, 2022년 4.2%, 2023년 2.1%로 예상했다. 2021년 예상치는 지난 9월 5.0%으로 내다본 것에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회복이 더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그 법들은 어떻게 문턱을 넘지 못했나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