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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비트코인 값 뛰니 채굴에 쓰이는 그래픽카드 가격도 30~7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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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Pick: 컴퓨터용 그래픽카드

조선일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덩달아 몸값이 뛴 물건이 있다. 비트코인 채굴(생성)에 쓰이는 컴퓨터용 그래픽카드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제품 그래픽 카드의 경우 지난 한 달 새 가격이 최고 70%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RTX 3080’ 제품은 지난해 12월 중순 110만원(인터넷 최저가 기준)에서 최근 160만원 내외로 31% 올랐고, ‘RTX 3060Ti’ 제품은 같은 기간 50만원대에서 80만~90만원대로 60~70% 값이 뛰었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상의 전자 장부인 ‘블록체인’을 유지·확장하기 위해 복잡한 계산을 반복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이런 계산은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치)보다 그래픽 카드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훨씬 효율적으로 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채굴에 나서는 개인과 기업이 늘고, 그래픽 카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르는 연쇄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픽 카드는 핵심 부품인 GPU 생산량이 대체로 일정해 공급량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 지난 2017년에도 같은 현상이 있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에 육박하며 ‘채굴 열풍’이 불자 중·고급형 그래픽 카드 가격이 1.5~2배씩 뛰어올랐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처럼 그래픽 카드에 투자해 돈을 벌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 대상으로는 맞지 않다. 우선 비트코인처럼 가격 변동이 클 수 있다. 2018년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만달러 이하로 곤두박질치자 채굴 열풍이 순식간에 꺾이며 그래픽 카드 가격도 다시 떨어졌다. 수요층이 제한적이라 환금성이 떨어지고, 신제품 주기가 짧아 금세 구형이 되는 것도 투자에 부적합한 이유다.

[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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