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인도만 게스트로 초청…러-서방 갈등 반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영국 G7에 러시아가 초청받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초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영국은 러시아를 초청 국가 목록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국 G7 정상회의는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 베이에서 6월 11∼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 16일 G7 회의를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한국, 호주, 인도를 게스트 국가로 호명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G7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했다.
G7 정상회의는 당초 지난해 여름 의장국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전격 취소됐다.
트럼프는 지난해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이 아닌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를 초청 대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영국이 트럼프가 언급했던 초청 국가들 가운데 러시아만 제외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시리아·리비아 사태 등 일련의 국제 현안과 러시아 정부의 인권 문제 등을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이 반영된 결정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한때 G7을 확대한 주요 8개국(G8/G7+러시아) 회원국이었으나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이후 다른 회원국의 반발로 G8에서 제외됐다.
이후 G8은 G7으로 환원된 상태다.
英총리, 6월 G7에 한국 공식초청 (CG) [연합뉴스TV 제공] |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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