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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조용철의 마음 풍경] 봄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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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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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소리 없이 내린다.

소한 대한 지나 곧 입춘이려니

얼어붙었던 호수가 숨구멍을 열었다.

발 동동 구르던 얼음장 위 오리들도

물길을 오가며 주린 배를 채운다.

빙판 위에 고인 빗물

먼 산 그림자 품고 봄을 재촉한다.

■ 촬영정보

안개비 내리는 강원도 고성 화진포. +1 스톱노출보정 해 촬영했다. 렌즈 24~70mm, iso 800, f4.5, 1/1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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