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로봇이 온다

"고객님, 마스크 착용하세요"… 현대차, 서비스 로봇 'DAL-e'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서비스 로봇 ‘달이(DAL-e, Drive you, Assist you, Link with you – experience)'를 공개하고 자동차 영업 현장에서 소비자 응대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달이는 소비자와 카마스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개발된 현대자동차그룹의 비대면 고객 응대 서비스 로봇이다.

달이는 국내에 출시된 안내 로봇과 비교해 중량이 절반 정도이고, 친근하고 따뜻한 감성 디자인의 아담한 외모가 특징이다. 얼굴 인식, 자연어 대화 기술, 자율이동 기술을 탑재해 현대차·기아 영업지점 등 소비자 응대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조선비즈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서비스 로봇 ‘달이’./현대차그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달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소비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인식 기능이 탑재됐고, 유연한 자연어 대화 시스템과 로봇 팔 구동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행동에 반응하고 교감할 수 있다. 또 주변의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회피하는 자율 이동 기술과 전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4개 휠을 활용한다. 차량 전시장의 대형 스크린과 연계한 제품 상세 설명과 사진 촬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탑재됐다.

달이는 현대차(005380)송파대로지점에서 한 달간 고객 맞이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달이를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물론 주말 등 영업점 방문이 활발한 시간대에 상세한 설명을 듣기 원하는 소비자에게도 카마스터의 역할을 분담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영업 현장에서 소비자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달이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소비자 응대에 특화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앞으로는 달이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주간뿐 아니라 밤 10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야간 언택트 전시장에서도 제공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달이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 응대를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 로봇 플랫폼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메신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와의 교감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롭고 유쾌한 언택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