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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천주교 해외 원조사업 지원금 13억원 감소… 코로나19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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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 사업 상당수 '중단 또는 연기'

뉴스1

2020년 말라위 코로나19 긴급 대응 사업 현장.(한국 카리타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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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 천주교가 지난해 진행한 해외 원조사업 규모가 코로나19 여파로 1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공식 국제개발협력기구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정신철 주교, 이하 한국 카리타스)에 따르면 2020년 24개국, 41개 해외원조 사업에 24억7908만2788원을 지원했다.

이는 2019년 대비 사업수가 10개, 지원금은 약 13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한국 카리타스의 해외원조 지원금은 후원회원들의 후원금과 매년 해외원조주일에 전국 1750여개 성당에서 신자들이 봉헌하는 특별 헌금으로 조성된다.

한국 카리타스 측은 지원 사업수와 지원금이 감소한 것에 대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국제 카리타스가 추진하는 긴급구호 사업들이 상당수 중단 또는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해외 원조사업 유형을 보면 긴급구호 사업은 14개국 14개 사업에 8억9451만5156원(36%)이, 개발협력 사업은 12개국 27개 사업에 15억8456만7632원(64%)이 지원됐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 10개 사업에 6억868만9490원(25%), 아시아 20개 사업에 10억5394만4418원(43%)이 지원됐으며, 중동 8개 사업에 6억5486만9332원(26%), 유럽 1개 사업에 6029만804원(2%), 중남미 2개 사업에 1억128만8744원(4%)이 지원됐다.

한국 카리타스는 로마 교황청에 본부를 둔 국제 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is)의 회원기구이다. 전 세계 162개 국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은 각국 주교회의와 연계하고 회원기구 간에 상호 협력하며 전 세계 재난 지역의 긴급구호와 중·장기 개발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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