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사진제공=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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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서울F&B’와 함께 친환경 아이디어 상품 ‘빨대없는 컵커피’ 2종(카페라떼∙카라멜마끼아또, 각2000원)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유가공식품 전문업체 서울F&B와 친환경 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 ‘빨대없는 컵커피’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저감을 목적으로 개발된 친환경 프로젝트 상품으로 국내에 시판중인 편의점 컵커피 상품 중 빨대가 들어있지 않은 최초 사례다. 일반 편의점 컵커피는 패키지 표면에 플라스틱 빨대가 부착되어 있고, 이를 컵뚜껑에 꽂아 마실 수 있도록 돼 있다.

세븐일레븐 ‘빨대없는 컵커피’는 뚜껑을 열고 용기 리드지를 제거한 다음 다시 뚜껑을 닫고 마시면 되어 굳이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음용이 가능하다.

뚜껑엔 특허를 받은 이중 흘림방지 락킹 기술이 적용돼 있어 컵을 기울여도 내용물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다 마신후엔 그대로 분리수거하면 된다.

국내 플라스틱 빨대 폐기량은 연간 100억개로 추산되며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한 해 세븐일레븐에서 팔려나가는 컵커피 판매량만 해도 7000만개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빨대없는 컵커피’ 메뉴 구성도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카페라떼와 카라멜마끼아또로 선정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컵커피 상품 중 카페라떼와 카라멜마끼아또가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했다.

세븐일레븐은 ‘빨대없는 컵커피’ 출시를 기념해 2월 한 달간 2+1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ESG 경영의 주요 추진과제로 내세운 ‘친환경 상품’을 올해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PLA(폴리락타이드) 소재 패키지 상품을 최소 10개 이상까지 늘리고, 현재 40여종인 친환경 제품도 두 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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