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디지털 트윈 사용설명서 나왔다...ETRI, '디지털 트윈의 꿈' 펴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ETRI가 발간한 보고서 디지털 트윈의 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시켜 활용하는 방안을 다룬 '디지털 트윈의 꿈'을 펴냈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서 실체를 갖는 물리 시스템과 기능·동작을 소프트웨어(SW)로 만들어 연결, 마치 거울을 앞에 두고 쌍둥이처럼 동작케 하는 기술이다. 도시, 교통, 친환경 에너지, 수자원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확산된다. 가상공간에서 재창조된 시공간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재난, 환경오염, 도시건설 등 다양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비할 수 있다.

ETRI는 지난 2018년 세종시 과학정책 수립, 지난해 대전시 지능형 도시구축을에 디지털 트윈 개념을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201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트윈'과 관련 ISO 국제표준화단체에 국제표준안을 제안해 올해 중으로 최종 발간을 예정하고 있다. ETRI 유상근·이현정 책임연구원이 프로젝트 리더로 활약했다.

이번 발간 보고서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현장과 사회 현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디지털 트윈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또 보고서에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 모델링 △서로 다른 디지털 트윈 간 연동 및 인터페이스 △형상화 충실도 및 가시화 충실도 △성숙도 모델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사이버물리시스템(CPS) 등 기타 관련 기술과의 연계 등을 담았다.

특히 디지털 트윈 대상들에 대해 단계적 구체화 시 기술을 고도화시켜 갈 수 있도록 현재 수준과 향후 진화 방향을 가늠케 하는 성숙도 모델 또한 제공한다. '멀티 페르소나 트윈'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제시했다. 보고서는 영어로 발간, 국제논문 공유사이트에도 게재했다. 또 핵심 내용은 한글로 요약, ETRI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게 했다.

보고서 제 1저자인 김용운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트윈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거울상 쌍둥이 모델로 만들어 직관적으로 풀어갈 수 있게 하는 효과적 기술”이라며 “이 보고서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을 풀어가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도 “디지털 트윈은 다양한 방식으로 형상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가 디지털 트윈의 모습을 상상하는 데 좋은 실마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