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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국민과의 약속 지켜달라" 임직원에게 보낸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서신[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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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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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사내망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합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 수감 중이다. 그는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다. 너무 송구하고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난 수년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삼성 전체를 향한 정확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도 충실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부회장은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purin@sportsseoul.com

◇다음은 이재용 부회장 메시지 전문.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척 송구합니다.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수년 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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