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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신세계그룹, SK 와이번스 야구단 인수 전격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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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KT와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 인수’ 관련 MOU 체결

-신세계만의 고객 경험과 노하우로 ‘행복한 야구장’ 만들 것

-SKT, “대한민국 스포츠 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역점 둘 것”

세계파이낸스

SK와이번스 로고


[세계비즈=한준호 기자] 신세계그룹이 인천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 한국 프로야구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 또, 코치진을 비롯한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해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유산을 이어간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 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 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며 확대되는 팬과 신세계그룹의 고객을 접목하면 다양한 ‘고객 경험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열정을 바탕으로 게임,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등 프로야구는 온∙오프라인 통합이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분야다. 이러한 두꺼운 야구팬층이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 고객층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SSG닷컴을 필두로 온∙오프의 통합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과 궤를 함께한다. 야구팬과 고객의 경계 없는 소통과 경험의 공유가 이뤄지면서 상호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야구단 인수 관련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기에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SK 와이번스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세계그룹이 강력한 열정과 비전으로 인천 야구와 한국 프로야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앞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더 큰 꿈을 가지고, 대한민국 스포츠 후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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