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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갤S21 충전 걱정 줄었다…배터리 아닌 디스플레이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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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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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신규 유기재료의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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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소비전력을 16% 이상 낮출 수 있는 저전력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발광 효율을 개선한 신규 유기재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21 울트라'에 처음 적용됐다.

OLED는 별도의 광원 없이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발광 재료를 사용해 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유기 재료의 효율이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과 고휘도, 야외 시인성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로 개발한 유기재료는 유기물 층에서 전자 이동속도를 더 빠르고 쉽게 개선해 발광 효율을 큰 폭으로 높였다.

기존보다 적은 에너지로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어 동영상 시청이 늘고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스마트폰 이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비전력이 줄어드는 만큼 스마트폰 등의 사용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재료 기술 분야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소재기업들과 협력하고 전문인력을 확대하는 등 재료 기술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 매년 370건 이상의 OLED 유기재료 관련 특허를 출원해 지난해 기준 누적 500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콘텐츠나 사용환경에 맞춰 1초에 표시되는 화면(프레임)의 수를 자동 조절해 스마트폰 화면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최대 22%까지 줄일 수 있는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개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처음 적용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디스플레이 기술이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저소비 전력 기술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료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 신제품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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