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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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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함에 드론까지…서해해경, 괭생이모자반 입체 수거작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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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괭생이모자반 수거하는 해양경찰
[서해해경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김 양식장을 덮친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법 조업 중국어선 단속,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안전한 뱃길 만들기에도 여념이 없는 해경이지만 어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나섰다.

군산과 부안해경서에 배치된 최신형 방제정을 동원하는가 하면 항공기, 드론, 경비정, 자율방제대 어선까지 동원하는 등 입체적인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전을 펴고 있다.

김 양식 그물에 모자반이 달라붙어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고 애를 태우는 어민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어민들은 "행정기관은 피해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 해경은 함정 등을 동원해 매일 모자반이 양식장을 떠밀려 오지 못하도록 수거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해해경은 지난 14일부터 괭생이모자반 본격 수거에 나서 26일 현재까지 200여t 수거했다.

함정 11척과 항공기 1대, 드론 1대, 자율방제대 어선 등을 동원해 매일 수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해경 방문한 서삼석 의원
[서해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국회 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최근 서해해경청을 방문, 모자반을 수거하며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해양경찰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어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힘쓰고 있는 해양경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며 해양환경 보존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정봉훈 서해해경청장은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업은 물론 항공 순찰기를 활용한 예찰 활동으로 모자반의 유입 경로를 파악해 유관기관과 정보 교환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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