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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삼성重,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주…韓 조선업 실적 개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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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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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수주 랠리를 이어가며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새해 들어 선박 가격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2292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피트 컨테이너를 한번에 1만 3000개까지 실을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여기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며 각종 연료 절감장치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탑재로 경제적 운항이 가능한 고효율 스마트 선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선박은 2022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달 5일 LNG운반선 1척 계약으로 올해 첫 수주실적을 올린 데 이어 이번 수주까지 1월에만 총 4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급락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 누계 수주 실적이 3억 달러에 그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신조 발주 시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친환경 고효율 선박 수요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올해 일감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도 연초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5일 새해 첫 수주를 발표한 이후 일주일 사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1척, LPG선 1척, PC선 1척, VLCC 2척 등 총 11척 등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17만4000㎥급 LNG 운반선 신조선가(새로 제작하는 배 가격)는 1억8650만 달러를 기록했다.2019년 10월 1억86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무려 15개월 만에 가격이 올랐다. 앞으로도 LNG선 가격은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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