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과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2020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를 담그고 있다. 2020.11.11/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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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중국산 김치 없이는 식생활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26일 일본 주간지 '재팬비즈니스프레스'(JBpress)는 '한중 김치 기원 논란으로 엿보는 한국의 반론 문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김치 수입량을 수출량의 7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은 값싼 중국산 김치 없이는 식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JBpress가 인용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김치 수출입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김치 수출량은 3만9748톤, 수출액은 1억4451만달러다.
반면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김치의 수입량은 28만1187톤으로 수출량의 약 7배에 달하지만 수입액은 1억5246만달러로 큰 차이가 없다며 중국산 김치의 가격 경쟁력을 언급했다.
이어 JBpress는 "반일 불매운동을 한다면서 니콘과 린나이, 플레이스테이, 대체 불가능한 생활 필수품 등을 거침없이 구매하는 모습은 김치의 기원은 한국이라면서 값싼 중국산 김치를 사들이는 모습과 겹친다"며 "일본내 한식당에서도 비싼 한국산 김치보다는 중국산 김치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이 타협하지 않고 이대로 반일 불매 운동을 계속하면 일본내의 한국산 김치가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듯이 다른 한국 제품들도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제품으로 대체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중 간 김치 기원 논란은 지난해 11월 중국 쓰촨 지방의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은 것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발생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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