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콘텐츠가 대세"…네이버·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콘텐츠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양 사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회사를 합병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콘텐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양사의 경쟁 전략도 돋보인다. 네이버는 우수한 지식재산권(IP) 보유에 우선을 두고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력하는 한편, 카카오는 IP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직접 보유해 콘텐츠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콘텐츠 관련 회사 인수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지분 100%를 약 6억여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분을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1500여 편의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됐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명으로, 네이버는 웹툰과 웹소설 1위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최대의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으로 네이버는 왓패드 인수를 통해 북미,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9000만명의 왓패드 사용자 기반과 500만명의 창작자들이 남긴 10억편에 달하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스튜디오와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의 역량을 합쳐 다양한 IP의 영상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협력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YG엔터테인먼트와 금융계열사 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 각각 500억원씩 투자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SM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지분 교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네이버는 CJ 그룹의 CJ ENM,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각각 1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CJ ENM의 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네이버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이 CJ를 통해 영상화되는 등 상호협력이 예상된다. 첫 협력 결과로 다음달부터 네이버 멤버십 서비스에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추가된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출범시킨다. 두 회사의 결합으로 연매출 1조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초대형 합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 합병으로 인해 연결되는 자회사와 관계사만 50여 개에 달한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IT와 유통 대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과 웹소설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약 8500개의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과 북미 등 10개 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 게임 등 2차 제작도 활발하다.

카카오M은 국내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레이블 4개사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음악·영상 콘텐츠의 기획,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작가, 감독 등 80여 명의 크리에이터와 150여 명의 배우를 보유하고 있다.

IP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해당하는 제작 역량을 확보한 만큼 향후 콘텐츠 IP의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목표다.

카카오M 관계자는 "콘텐츠와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