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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 버리고 바이든 선택? "새 정부에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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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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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의 변화를 환영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바이든 정부에 협력할 "열의가 있다"(fired up)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25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경제전문매체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새 행정부가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 CEO는 또 "새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새 행정부와 함께 기후 위기를 해결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우리 팀은 매우 친환경적이어서 바이든 정부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새 정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과거 트럼프와 유사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이같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정부를 옹호하는 데에는 어떤 의도가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과거 공화당에 상당한 기부금을 냈고,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텍사스주에 공장을 세우는 등 평소 규제 완화에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또 머스크 CEO는 실리콘밸리에서 거의 유일하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피터 틸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틸은 머스크 CEO와 페이팔을 공동 창업했고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다만 머스크 CEO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한 적 있다. 머스크 CEO는 2017년 트럼프 전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발하며 정부 자문위원회에서 탈퇴했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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