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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대만 반도체 업체들 자동차용 칩 가격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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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만 TSMC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의 자매지 닛케이 아시아가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TSMC의 자회사인 뱅가드국제반도체그룹(VIS)과 UMC 등은 차량용 반도체에 대해 최대 15%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 매체는 가격 인상이 2월 후반부터 3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수탁 생산 분야 업계 4위인 UMC의 간부는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해 "대답할 수 없다"면서도 "수요-공급 균형 측면에서 반도체 제조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독일 등 각국 정부가 나서 대만 정부에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반도체 제조사의 가격 결정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이번에 가격이 인상되면 지난해 가을 이후 이례적으로 수개월만에 인상이 다시 이뤄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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