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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통신사 중저가 5G 요금제 출시 잇따라…가격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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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 이동통신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최초로 2020년도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5일 서울 용산구의 한 전자제품 매장 모바일 코너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품질평가 결과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커버리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었으며, LTE 전환비율은 KT가 가장 낮았다. 2020.08.05.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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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통신사들이 새해부터 중저가 5G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향후에도 5G 중저가 요금제가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이렇게 고가 요금제 위주에서 중저가 요금제 라인이 확충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자사 온라인 전용 상품 '5G 다이렉트 요금제'로 중저가 요금제 2종을 선보였다.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온라인 직영몰 유샵(U+Shop)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결합 할인이나 약정 조건이 없는 대신 가격은 기존보다 30% 이상 낮췄다.

새로 선보인 '5G 다이렉트 37.5'는 월 3만7500원(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 12GB(소진 시 1Mbps 속도)를 제공한다. '5G 다이렉트 51'은 월 5만1000원(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 150GB(소진 시 5Mbps 속도)와 테더링 데이터 10GB를 서비스한다.

5G 다이렉트 37.5는 5G 시장 최저가로, 타사의 비슷한 요금제보다 33%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연초부터 경쟁적으로 파격가 선봬

LG유플러스는 올 초에도 파격가로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5G 신규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11일 출시된 '5G 슬림플러스' 요금제는 월 4만7000원에 데이터 6GB를 쓸 수 있다. 오는 29일 선보일 '5G 라이트플러스'는 기존 월 5만5000원에 9GB를 쓸 수 있었던 데이터 제공량을 월 12GB로 늘렸다. 두 요금제는 24개월 선택 약정할인(월 요금 25% 할인)을 적용하면 각각 3만5250원, 4만1250원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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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또 지난 10일 4만원대에 6GB 데이터를 이용하는 5G요금제와 함께 가족이 아닌 연인·친구 간에도 결합 할인해주는 '유플러스 투게더'를 선보였다. 유플러스 투게더는 2G·3G 시절에 있었던 ‘커플 요금제’가 새로운 형태로 부활한 것이다.

◇SK텔레콤, 이르면 내달 중저가 5G 요금제 추가 출시 예정

SK텔레콤도 온라인 가입시 대폭 할인해 주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5G 요금제 3종 및 LTE 요금제 3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언택트 플랜'을 내놓았다.

5G는 ▲월 6.2만원에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5G언택트62’ ▲월 5.2만원에 200GB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5G언택트52’ ▲월 3만원대에 5G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38’ 등 중?저가 요금 3종이 신설됐다.

‘5G언택트52’의 경우 기존 SKT의 대용량 LTE 데이터 요금제인 ‘T플랜 에센스’(월 6만9000원, 데이터 100GB제공)를 선택약정 할인 받아 이용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금액대로, SKT 측은 기존 LTE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대용량 5G 데이터 요금제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LTE 역시 4만원대에 100GB대용량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가 마련되는 등 언택트 플랜 출시로 고객의 요금 부담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이렇게 30%가량 저렴한 대신 기존 요금제에 존재했던 약정?결합 조건 및 요금제 부가혜택 등은 누릴 수 없음에 따라 잘 비교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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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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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향후에 추가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르면 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새 5G 요금제를 신고할 예정이다. 온라인 요금제인 언택트 플랜 요금제의 후속 조치다.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인 SK텔레콤은 언택트 플랜을 출시하면서 5G 요금제 중소량 데이터 구간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추가 요금제를 신고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30%가량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가 알뜰폰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도매대가도 인하하기로 했다.

◇업계 최초 중저가 5G 요금제 내놓은 KT, 올해 추가 출시 검토 중

KT는 올해 추가로 새로운 중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와 '5G 심플' 2종을 내놓았다. '5G 세이브'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5GB(소진 시 400Kbps)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5G 심플'은 월 6만9000원에 11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고, 기본 데이터를 사용한 후에는 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5Mbps는 HD급 영상(고화질)을 원활하게 볼 수 있는 속도다. KT의 2종 신규 요금제는 선택약정 시 각각 3만3750원, 5만1750원이다.

이통 3사가 5G 요금 인하 경쟁에 돌입한 것은 '유보신고제' 도입 영향으로 풀이된다. 30년 가까이 유지되던 요금인가제가 폐지되고 대신 신고만 하면 되는 '유보신고제'가 지난달부터 도입됐다. 이에 따라 통신사 간 공격적인 요금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단 유보신고제는 단순 신고제와 달리,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신고한 요금제에 대해 이용자 이익 침해나 공정경쟁 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15일 이내에 심사해 반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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