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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3500만원 후반대에서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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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도 주춤…140만원대로 하락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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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전날 3800만원대에서 3500만원대로 주저앉은 뒤 별다른 등락을 보이지 않고 머무르고 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0.52% 떨어진 3574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7시57분 3600만원까지 올랐지만 10여분 만에 다시 35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기관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시장에 안정을 가져올 큰 손의 참여가 적어진다는 의미다. 가상통화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자는 매도 중이지만 기관들은 이를 매수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통화 데이터를 분석하는 크립토퀀트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을 통해 기관 매수세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주 이용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다른 해외 가상통화 거래소 '바이낸스' 간 가격차를 뜻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의 값이면 기관의 가상통화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음(-)의 값이거나 변동성이 컸다.


가상통화 회의론도 나온다. 앤드류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가상통화의 설계가 불안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설계와 지배구조(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한 가상통화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변동성이 적은 안정적인 수단으로 결제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전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통화가 불법 거래에 쓰이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통화의 익명성이 불법 자금 조달에 쓰이고 있다"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규제당국이 가상통화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약 3.75% 떨어진 145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날만 다섯 차례 150만원대와 140만원대를 넘나들며 변동성을 보였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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