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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광주 종교시설발 감염, 학생·교인 접촉규모가 확산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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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S학교 확진자 다닌 교회에서 3명 추가 확진

교회·교육시설 한 건물 교인 접촉 파악중

확진자 어린이집 교사활동 감염 확산

뉴시스

6~19세 학생 등 109명이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27일 오후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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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 시설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광주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감염 학생과 관련 교회 교인 간 접촉 규모가 감염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한 광산구 광주TCS 국제학교와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를 비롯해 타쿤TCS국제학교, 안디옥 트리니티CSA 등 총 4곳의 종교관련 교육시설 학생과 교직원 명단을 파악해 전수검사를 마쳤다.

이들 4곳의 학교는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광주TCS 국제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10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에이스 TCS국제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15명이 감염된 뒤 n차 감염이 37명째 이어지고 있다.

남구 타쿤TCS국제학교와 안디옥 트리니티 CSA에서는 아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안디옥 트리니티CSA는 비합숙소시설이고 아직 문을 열지 않았지만,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가 해당 교회를 다녀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교회의 교인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날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는 신도 1000여명으로 지역 최대 규모로 알려져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자진검사를 독력하고 있다.

해당 교회는 지난 7월 코로나19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중 2박3일 철야 기도회를 열어 논란이 됐다.

광주TCS 국제학교와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도 다른 지역과 교육 양상이 달라 안심할 수 없다.

대전 지역 종교 교육시설의 경우 교육시설이 교회와 별도로 있지만, 광주는 교회와 교육시설이 한 건물이어서 교인과 접촉 가능성이 높다.

보건당국이 행정명령 수준으로 해당 학교를 다녀간 시민에게 진단 검사를 독려하고 있는 이유다.

또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도 확진자 중 일부가 어린이집 종사자로 확인되면서 해당 어린이집 원아들까지 n차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IM선교회 소속 교사들은 개인적으로 어린이집 특별활동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가 어린이집 1072곳에 대해 2월14일까지 긴급 휴원명령을 내린 배경이다.

이와 함께 광주TCS국제학교 77명의 확진자 중 대부분이 6~19세 미성년자들로 교육시설과 숙소 건물을 오가며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말과 휴일 외부인 접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교사·교직원 25명의 동선 및 접촉자 규모에 따라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 파악에 나서고 있다. 또 이 교육시설을 방문한 시민에게 즉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종교시설과 교회 건물이 하나로 교육이 진행된 경우 교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해당 학교를 방문한 시민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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