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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현대글로비스, 독일에 물류 전략거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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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어 미·동남아까지 항공 화물 사업 확대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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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유럽에 항공 물류 사업을 위한 전략 거점을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공 화물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항공 포워딩(화물운송주선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영 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물류업에서 포워딩 업무는 화물운송을 의뢰받은 전문 업체가 고객사의 화물을 출발부터 도착에 이르는 운송 과정 전반을 맡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수출입 기업들은 전문 업체에 포워딩 업무를 맡김으로써 안정적인 화물운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연간 약 200만t의 화물을 처리하는 유럽 최대 및 글로벌 상위권 항공 화물 중심지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유럽 내 글로벌 기업을 타깃으로 영업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하이테크 부품·의료기기와 같은 고부가가치 화물, 소비재,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 글로벌 이커머스 등이 주요 품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미주지역에서도 항공 물류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현지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동남아 지역까지 항공 화물길을 넓혀 유럽-미주-아태지역 등 글로벌 경제 핵심 3권을 아우르는 항공 물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항공 물류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라며 “코로나 백신 상용화를 계기로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육로·해상 운송 강점을 기반으로 항공 물류 역량도 빠르게 성장시켜 고객 만족을 높이는 종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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