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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어머 이건 무조건 사야돼…홈 인테리어족 홀린 잇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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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테일러센츠 `리디아`.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인테리어 효과가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공 등 특별한 조치 없이 두기만 해도 집을 꾸미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노블리사' 카펫은 판매 방송이 진행되는 1시간 동안 주문 금액 4억원을 달성했다. CJ오쇼핑에서 카펫 상품은 코로나19 이후 방송 편성이 본격 확대된 대표적인 상품이다. 코로나19 이후 홈 인테리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지난해부터 방송 편성을 늘렸다.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실제로 CJ오쇼핑에서 지난해 카펫 주문 금액은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했다.

CJ오쇼핑이 리빙 자체브랜드(PB) 앳센셜을 통해 지난해 10월 선보인 '노블리사 카펫'은 첫 방송에서 주문 건수가 6000건을 넘었다. 한국에서는 카펫을 사용하는 사람이 적어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반전의 결과였다. 해당 제품은 스페인에서 카펫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도시 크레빌렌테에서 제조한 직수품으로 고급 원사를 사용해 먼지 날림과 변색, 얼룩 등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기하학적 디자인과 과감한 색채로 거실에 두기만 해도 분위기를 바꿔준다는 점이 카펫 경험이 없는 가정에서도 구매를 결정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올해 앳센셜 이외에 다양한 브랜드 카펫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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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센셜 `노블리사` 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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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도 인테리어 요소로 역할을 키우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지난 13일 CJ오쇼핑에서 방송된 '최화정쇼'에서 LG전자의 공간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의 스타일러를 TV홈쇼핑 최초로 선보인 결과 1시간 방송에서 주문 금액이 10억원을 넘었다. 가정 분위기에 맞춰 색상과 재질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인테리어 가전의 인기는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전처럼 공장에서 찍어낸 획일화된 제품에서 벗어나 표면 소재와 색상, 도어 등을 원하는 형태로 조합해 수십 가지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으로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해 CJ오쇼핑에서 5000건 넘는 주문량을 달성했다. 안마의자 인기 속에 집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점을 강조한 '파우제 안마의자'는 렌탈 방송에서 연간 3만건 이상 주문이 몰렸다. 적절한 크기와 소파와 같은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안마의자'로 지칭되며, 투박한 디자인 때문에 안마의자 장만을 주저했던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늑한 집 공간을 만들기 위한 디퓨저 등 향 제품도 홈쇼핑에서 주목받고 있다. CJ오쇼핑에서 지난해 디퓨저 주문 금액은 2019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CJ오쇼핑의 향(香)테리어 전문 브랜드 '테일러센츠'는 좋은 향기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춰 시각·후각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모두 갖춘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높다. 테일러센츠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한 '테일러센츠×LYDIA' 디퓨저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해 12월 TV 방송에서 17분 만에 4억원어치 주문이 쏟아지며 준비된 3000개 세트 물량이 모두 매진됐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 제품은 프랑스 향료만을 100% 사용한 프리미엄 원료와 국내 유일 2ℓ 대용량이라는 독보적인 콘셉트의 디퓨저다. '테일러센츠'는 홈쇼핑 기성고객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층 문의도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외출을 위한 소비보다 홈코노미 소비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며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 관심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 집 구조 자체를 바꾸기보다 집에 꼭 필요한 소품과 가전 등을 잘 선택해 집 분위기를 바꾸려는 소비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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