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코언 등 빅3 개인 주주, 자산 폭증
개미들의 힘…'레딧 부자' 신조어까지 등장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언. (출처=코언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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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체인 게임스탑의 기록적인 주가 폭등으로 ‘레딧 부자(Reddit Rich)’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갑자기 자산이 불어난 주요 주주들을 일컫는 말이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27일(현지시간) “최근 2주간 게임스탑의 주가 급등으로 3대 주요 개인 주주의 자산이 불어났다”며 “이들을 레딧 리치라고 불러라”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렇게 짧은 시간에 창출한 어마어마한 수익은 디지털 시대에 있어 ‘즉각적인 부(instant wealth)’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토론방에 결집해 공매도 세력들을 누르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건 여지껏 보지 못했던 투자 흐름이다. 호기심 정도로 지켜봤던 월가 역시 조금씩 들썩이는 기류다.
게임스탑 현상의 최대 수혜자는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이다. 그가 게임스탑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전해진 지난 13일부터 주가는 폭등하기 시작했다. 코언은 지난해 8월부터 게임스탑 주식을 매수해 현재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평가액은 26일 종가 기준으로 13억달러 이상이라고 CNBC는 전했다.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다시 2배 이상 오르고 있어, 코언의 지분 보유 가치도 덩달아 폭등하고 있다.
또다른 수혜자는 게임스탑 전 최고경영자(CEO)인 도널드 포스다. 그의 지분율은 약 5%다. 조지 셔먼 현 CEO는 3.4%를 보유하면서 자산이 폭증하고 있다. CNBC는 “이들 빅3는 지금까지 게임스탑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9분 현재 게임스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7.60% 오른 주당 322.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장중 380.00달러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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