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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3년 뒤 '플라잉 카' 시대…SKT·한화시스템 '드림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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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SKT, 공항공사·한화시스템·교통연구원과 UAM 사업화 MoU...2025년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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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경영부원장/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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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한화시스템 등 ‘플라잉 카’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기관·기업들과 함께 육상과 공중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서울 김포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과 도심항공모빌리티(이하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 구동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eVTOL)를 활용한 항공 이동 서비스로 '플라잉 카'라고도 불린다.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에 2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도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범정부 협의체인 ‘UAM Team Korea’를 결성해 2025년 UAM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제시하고 민간 주도의 비행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통신 환경, 안전 확보 방안 등 국내 여건에 맞는 운항 기준도 설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UAM 관련 산업은 2040년쯤 전세계적으로 731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UAM에는 기체 설계부터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까지 다양한 사업 역량이 종합적으로 필요하다. 미국,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정부와 다양한 사업자들이 연합체를 이뤄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MOU를 맺는 4개사는 ‘UAM Team Korea’에서 각각 서비스·인프라·기체·연구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K-UAM’의 성공적 상용화를 주도하는 드림팀인 셈이다. 4개사는 UAM 인프라, 기체, 운항서비스, 항행교통, 플랫폼, 수요, 수용성 등 전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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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을 실증하고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UAM을 안전하게 관제하기 위해서는 기체와 지상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통신 체계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지상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UAM을 위한 모빌리티 플랫폼도 개발한다. 탑승 예약 및 육상 교통수단과의 환승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UAM을 비롯한 버스·철도·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버티포트∙Vertiport)의 구축·운영과 UAM 교통관리 분야를,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 및 항행·관제·ICT 솔루션 개발 등을 담당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서비스 수요예측 및 대중 수용성 등에 대한 연구를 맡는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목표로 하는 K-UAM 로드맵을 현실화하고, 대한민국의 앞선 ICT를 기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인프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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