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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지긋지긋한 액티브X 안녕"…웹사이트 플러그인, 공공·민간서 대거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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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야 99.9%, 민간분야 89.7%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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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웹사이트에서 이용자에게 불편을 줬던 액티브X 등 플러그인이 공공 웹사이트에서 대다수 퇴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공공‧민간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제거를 추진한 결과, 공공분야는 99.9%, 민간분야는 89.7%의 플러그인을 제거했다고 28일 밝혔다.

플러그인은 액티브X, exe 실행파일 등 웹브라우저에 없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별도 설치하는 프로그램이다.

공공분야에서 플러그인 사용웹사이트 수는 2017년 2828개에서 2020년 1개로 줄었으며 설치된 플러그인 개수도 99.9% 감소, 3889개에서 5개로 줄었다.

공공분야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이 남아있는 수능성적발급시스템은 대입전형 일정을 고려해 오는 3월까지 개선할 예정이다.

같은기간 민간분야의 경우 플러그인 사용 웹사이트는 349개에서 97개로 줄었으며 설치된 플러그인 개수는 89.7% 제거돼 2266개에서 234개로 줄었다.

남아있는 플러그인은 웹표준으로 구현이 어려운 디지털저작권보호기술(DRM)이 적용된 플러그인이다.

공공분야 플러그인 개선 웹사이트 목록은 행안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민간 500대 웹사이트별 플러그인 현황자료는 과기정통부 및 HTML5 기술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제거는 웹표준 기술을 활용해 플러그인 자체를 없애 개선했다. 또 웹표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백신, 개인방화벽 등 일부 보안 플러그인은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설치하도록 개선하는 등 '플러그인 제거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진됐다.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는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없는 방식(브라우저 인증서 등)을 함께 제공하거나,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을 통해 민간의 간편 인증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연말정산시 홈택스와 정부24(주민등록등초본 발급)에 민간인증서를 우선 적용 중이며 국민신문고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적용할 예정이다.

플러그인 제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공공 웹사이트가 있다면 국민신문고 민원신청을 통해 이용한 웹사이트와 관련 내용을 신고할 수 있다.

정부는 공공 웹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기술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정부는 "플러그인 설치로 인한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가이드라인 마련, 법제도 개선, 모니터링 및 기술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쉽고 빠르게 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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