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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노래방들 "죽겠다, 고사직전"···카페는 겨우 한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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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완화되면서 카페 내 취식이 가능해졌지만 카페 분위기는 여전히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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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김유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카페는 숨통이 트인 반면, 노래방 업주들은 고사 직전에 놓였다.

카페와 노래방은 지난 18일부터 방역 조치가 완화돼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과 이용이 가능하다.

노래방에 내려진 집합금지 조치도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완화되면서 오후 9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됐다.

카페 업주들은 방역 조치 완화로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한고비는 넘겼다는 반응이다.

테이크아웃으로만 영업을 하다가 매출이 급감해 임시 휴업을 했던 강원 춘천시 효자동의 카페 점주 A(60·여)씨는 18일 한 달 만에 가게 문을 열었다.

A씨는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져 영업을 재개했지만 예전보다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라며 "인건비라도 줄여보고자 아르바이트 인원을 감축하고 60대 부부 둘이 직접 커피를 내린다"고 했다. "정부에서 소상공인 지원금 200만원을 받긴 했지만 임대료와 대출금, 인건비 등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면서 "이번 고비에 폐업 신고를 한 카페 점주들도 있다. 숨통은 조금 트였지만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다"는 마음이다.

반면, 노래방 업주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27일 오후 7시, 방역 대책이 완화된 지 10일째가 됐지만 춘천 시내에서 문을 연 노래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춘천 퇴계동에서 노래방을 하는 B(64)씨는 "사람들이 보통 오후 8시 이후에 노래방을 찾는데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하면 영업을 하지 말라는 소리와 같다"며 답답해했다. "영업시간을 적어도 1~2시간이라도 늦춰줘야 먹고살 것 아니냐"면서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u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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