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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네이버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 5조3041억원 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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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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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혜와 신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 지원을 강조한 네이버는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8% 증가한 5조304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상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1조2153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조원을 재돌파했다.

지난해 매출 성과를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2조8031억원 ▲커머스는 37.6% 증가한 1조897억원 ▲핀테크는 66.6% 증가한 6775억원 ▲콘텐츠는 48.8% 증가한 4602억원 ▲클라우드는 41.4% 증가한 2737억원이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은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나머지 신사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쑥쑥' 크는 커머스

네이버 커머스 사업은 전분기 대비 전분기 대비 11.0% 성장한 316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연말 성수기 효과와 겹쳐 전년대비 91% 성장을 이뤘다. 스타트제로수수료, 성장 단계별 마케팅 포인트 지원, 비대면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의 노력으로 SME들이 디지털 환경에 안착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수는 12월 41만개, 월 거래액 1억원 이상 사업자 수는 4000개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이용자의 결제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결제자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으며, 1인당 결제횟수와 단가는 각각 43%, 47% 증가했다.

쇼핑라이브도 SME의 판매와 마케팅에 도움을 주고 있다. 12월 쇼핑라이브는 5600건 방송됐고, 시청뷰는 2400만뷰를 돌파하며 전월 대비 각각 50%, 30% 증가했다. 쇼핑라이브 전체 판매자 중 SME 비율은 80%에 달한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SME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 강화와 함께 방송 인프라를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커머스와 함께 네이버페이도 고공행진 중이다. 4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4분기에는 KT, KTX, 롯데면세점 등이 네이버페이를 도입했으며, 올해도 많은 브랜드가 네이버페이를 도입할 전망이다.

또한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빠른정산 서비스의 정산 기간을 최근 하루 더 단축시키며 SME의 자금 회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약 7만명이 빠른 정산 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위한 대출은 출시 이후 한달간 신청자 중 40%가 승인을 받았으며, 금융 이력이 없는 씬파일러의 경우 52%가 승인받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은행의 대출 상품이 대응하지 못한 SME의 대출 문턱을 낮출 수 있었다"며 "이 시스템은 네이버 핀테크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더욱 발전시켜 금융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멤버십도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 거래액이 계획대로 성장하며 네이버의 구독 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반이 되고 있다. 가입 이후 증가하는 이용자의 거래액이 네이버의 매출 증가로 이어져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향후 네이버는 외부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며 구독 생태계 서비스를 빠르게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로 향하는 콘텐츠 사업

4분기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0.9% 성장한 1389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거래액은 8800억원으로 기존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MAU도 7200만을 달성하며 최고 기록을 이뤘다. 웹툰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 등 2차 제작되어 흥행하면서 네이버의 지식재산권(IP)도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며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IP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창작자 세계를 활성화 하고, 북미를 넘어 한국, 일본, 동남아 시장으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YG, SM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빅히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콘텐츠 분야에서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케이팝 사업 노하우를 가진 기업들과 네이버의 콘텐츠 스트리밍 기술을 결합해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팬커뮤니티, 커머스로 이어지는 엔터체인 사업을 만들 예정이다. 한국뿐 아니라 남미, 유럽 등 케이팝에 대한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ME와 창작자는 네이버의 힘"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SME와 창작자에 대해 수없이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는 지난해 도전적인 상황에 처한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지원하며 함께 동반성장했고 신사업을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 및 투자와 인수를 통해 네이버가 아우르는 생태계를 확장하고 이용자와 SME, 창작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성숙 대표는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인플루언서 시스템과 지식인 엑스퍼트를 진화시켰고,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쉽게 라이브 쇼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고, 전국 동네시장 장보기를 통해 지역 상권에 기여했다"며 "SME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빠른 정산과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을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버 가격 인하, 업무협업도구 무상지원 등 네이버 사업 전반에 걸쳐 SME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함께 성장하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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