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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정용진, 이해진 만났다…신세계·네이버 힘 합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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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28일 네이버 본사서 회동

유통 부문 협력 방안 포괄적 논의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Global Investment Offi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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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Global Investment Officer)가 28일 회동했다. 정 부회장과 이 GIO가 유통 부문에서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세계와 네이버가 손잡고 본격적으로 e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이날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이 GIO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함께했다. 두 사람은 양사가 e커머스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식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이 오갔다기보다는 포괄적으로 어떤 협력을 할 수 있을지 의논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업계에선 신세계와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CJ그룹이 양사 지분을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과 유사한 형태로 힘을 합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온라인 부문이 약한 신세계는 네이버의 강력한 플랫폼과 IT 역량을 활용하고, 네이버는 신세계가 가진 강력한 바잉 파워를 활용해 콘텐츠를 강화하게 되면 서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했다.

신세계는 2018년부터 이마트의 e커머스 자회사 SSG닷컴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다만 쿠팡 등 시장을 선점한 e커머스 업체에 밀려 영향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네이버는 홈플러스 등과 연계하는 등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쇼핑 부문 주력 콘텐츠로 선보일 만한 요소가 없는 형편이다. 만약 국내 1위 대형마트 업체인 이마트 등과 협력할 수 있다면 품질이 보장된 다양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아 예단할 순 없지만 만약 신세계와 네이버가 손잡게 된다면 국내 유통 시장은 어느 때보다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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