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포스코, 작년 영업익 38% 줄어든 2.4조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분기 1600억원 저점서 4분기 8600억원으로 반등
2023년까지 ‘합산 매출 102조원’ 중기전략 발표

포스코(005490)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7조7928억원으로 2019년보다 1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7.9% 줄어든 2조403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882억원이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26조5099억원, 영업이익은 1조1352억원이었다.

조선비즈

경북 포항제철소에 준공한 밀폐형 원료저장시설 ‘사일로’ 8기. /포스코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코에 따르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2분기 1677억원까지 줄었으나, 3분기 6667억원, 4분기 8634억원으로 반등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마진 하락이라는 이중고로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다"며 "비상경영 체제 전환과 비용절감, 유연생산·판매 체제를 운영해 3분기부터 수익성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전년 수준과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현금흐름 중시 경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20조 48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8억원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65.9%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시재는 16조3645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9011억원 증가했다.

포스코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목표는 59조4000억원이다. 별도 기준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80만톤, 3530만톤이다. 투자비는 연결 기준 6조1000억원, 별도 기준 3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도 발표했다. 2023년 합산 기준 철강 46조원, 글로벌인프라 51조원, 신성장 5조원 등 총 10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합산 매출이 90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12조원가량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철강 부문은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강재 중심의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다양한 수익기반을 다지고, 저원가·고품질·고효율 생산체계 구축해 철강업 경쟁력 격차를 유지한다는 목표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은 LNG사업에서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 가치사슬(Value Chain) 확장을 통해 글로벌 판매 1000만톤 체제를 구축한다. 또 그린·디지털 분야 건설 수주 및 친환경 발전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신성장 부문은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주요 기업 진입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수소경제 도래를 대비해 수소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대형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은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2차전지 소재부문에 이어 소재 원료 사업에서도 매출 성장이 크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성장 발굴도 이어지고 있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