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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삼성전자 스마트폰 불안한 1위 vs 추격하는 2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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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분기 삼성전자 맹추격

그리고 위축된 화웨이

아시아투데이

애플스토어 베이징 매장 /제공=애플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불안한 삼성전자와 추격하는 애플 그리고 멀어지는 화웨이.

지난해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3대 업체의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떨어져 불안한 처지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12’의 성공으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내내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은 화웨이는 우울할 뿐이다.

28일 로이터통신이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 자료를 인용 보도한 내용을 살펴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9010만대를 출하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규모로 시장점유율은 23.4%에 이른다. 홍콩, 대만 등 범중화권 판매가 57%나 늘어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739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1위는 애플에 내줬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는 3230만대를 출하했다. 1년 전보다 42.4%나 줄어든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중저가 브랜드 ‘아너’를 중국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IT회사에 매각했다. 아너는 연간 7000만대 규모의 출하량을 기록하던 메인 브랜드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도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4분기에만 819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고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6250만대, 샤오미는 4300만대, 오포 3400만대, 비보 3340만대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3300만대로 톱3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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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21/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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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3사인 샤오미는 31%, 오포와 비보는 각각 8%, 6% 출하량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1%나 출하량이 줄어든 화웨이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애플과 경쟁에서 밀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폰12 판매가 늘자 삼성전자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는 삼성전자(2억5570만대)로 여전히 1위다. 다만 2019년 2억9690만대보다 14% 감소한 규모다. 2위 애플의 출하량은 2억110만대로 1년새 3% 증가했다. 양사의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9%, 애플은 15%로 격차는 4%포인트에 불과하다. 2019년 삼성 20%, 애플 13%로 7%포인트에 달하던 격차가 3%포인트나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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