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전북환경연합 "새만금 수상 태양광에 섬유 플라스틱 사용 말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합천댐 수상 태양광서 미세 플라스틱 지속 배출…"심각한 오염 우려"

연합뉴스

합천댐 수상 태양광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만금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환경연합은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추진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구조재가 쓰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북환경연합에 따르면 9년 전 합천댐에 설치된 수상 태양광 FRP 자재 표면이 최근 부식돼 미세플라스틱과 유리섬유 등 오염물질이 지속해서 배출되고 있다.

경화성 수지인 FRP는 물질 재활용마저 불가능해 20년이 지나면 소각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을 비롯한 유해 가스와 미세먼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새만금호는 방조제로 물순환이 어려워 FRP를 이용한 자재로 수상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면 심각한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수산업과 해양관광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게 환경연합의 주장이다.

전북환경연합은 "한수원은 FRP 문제가 심각하게 제시되고 있음에도 특정 자재를 제외할 수 없다며 기술규격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한수원이 도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계속 사업을 강행하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과 그린 뉴딜이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총괄하는 새만금개발청은 한수원의 독단적 행태를 방치하지 말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처해야 한다"며 "전북도 또한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중앙정부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ay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