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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DL, 건설사 유일 2년 연속 ‘영업익 1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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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1조1781억 달성
건설사업 선방·자회사 실적 호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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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옛 대림산업)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2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깜짝실적을 통해 DL은 지난해 10대 대형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건설사가 될 전망이다.

DL은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DL이앤씨(건설부문)와 분할 전 기준으로 매출액 10조2650억원, 영업이익 1조178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28일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건설사업은 74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DL의 올해 주택사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DL이앤씨는 올해 분할 이후 1만92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물량인 1만6227가구보다 3066가구가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 증가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3㎡당 국내 아파트 최고가 기록을 가진 '아크로 리버파크'와 최근 입주를 시작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굳힌 것도 고급화 브랜드 수주 전망에 긍정적인 요소이다. DL이앤씨는 올해도 서울 방배동에서 새 아크로 단지를 선보인다.

대림건설과 카리플레스 등 연결 자회사들도 총 3731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여 실적 호조세에 기여했다.

지난해 마스크 필터 첨가제의 주요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폴리미래는 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44% 증가한 1258억원을 기록했다.

DL의 지난해 연결기준 신규수주는 주택·토목 사업과 자회사 대림건설의 수주 실적 호조로 2019년 대비 50% 증가한 10조121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누적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7083억원 증가한 22조341억원이다.

DL이앤씨와 지주사인 DL은 올해 경영목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액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 신규수주 11조5000억원을 잡았다. DL은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1367억원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55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9%로 5년만의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465%증가한 2533억원을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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