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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K뷰티 키우자...국내 화장품 업체들 '맞춤형 화장품'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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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마이크로 적용 제품 선봬

한국콜마, 작년부터 연구소서 마이크로 개발 활발

아시아투데이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제공 = 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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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서영 기자 =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맞춤형 화장품’ 연구와 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가 K뷰티 확대 정책을 내놓으면서 향후 마이크로바이옴과 같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화장품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면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과 생태계의 합성오로 유전체를 기반한 화장품과 건강식품·질병 치료 등에도 널리 쓰일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90조원에서 2023년에는 13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돼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도 꼽힌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도에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 등 다른 업체들도 관련 연구 개발을 시작하며 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제품을 출시·연구 개발 중에 있다.

먼저 LG생활건강은 지난해 5월 오휘 ‘더 퍼스트 제네츄어 심-마이크로 에센스’를 출시했다. 이 에센스는 마이크로바비옴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7가지 프리&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발효용해물)로 젠-바이오틱스 포뮬러를 구성해 피부 균형을 맞춰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가 프리미엄 라인으로 꼽히는 오휘 더 퍼스트 제품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대비 37% 매출이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를 개소, 해당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밸런싱 에센스’를 출시하는 등 제품 개발에도 활발하게 나서는 모습이다. 이 외에 라보에이치 프로바이오틱스 탈모증상완화 샴푸, 헤라 셀 에센스 바이옴 플러스,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라네즈 워터슬리핑 마스크 등 제품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접목했다.

한국콜마도 자사 종합기술원에 ‘바이옴 연구소’를 열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은 바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벤처사인 MD헬크세어와 신약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이나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활용할 뿐 아니라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로 인체 유래 물질을 발굴하고 피부 재생에 특화된 화장품을 개발함으로써 수많은 유전체 정보를 통해 다양한 질병과 질환을 치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애경산업의 경우 현재까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없지만 내부에서 연구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품 업체들이 잇따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제품 출시에 나서는 것은 이 같은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19년 811억달러(약 89조원)에서 연평균 7.6%씩 성장해 2023년에는 1085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통한 ‘미래 맞춤형 화장품’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미생물과 유전체 연구 개발을 통해 피부 재생과 노화 방지, 피부 장벽 강화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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