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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도 인정한 스타“…바이든 취임식 ‘시 낭송’ 흑인, 슈퍼볼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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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국의 시인 어맨다 고먼이 지난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이라는 제목의 축시를 낭독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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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통합·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축시를 낭독해 조명을 받았던 흑인 시인 어맨다 고먼(22)이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무대에도 오르게 됐다.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은 “인터넷에선 어떤 것에 동의하는 게 매우 드문데 이런 군중적 사고방식이 컨센서스의 한 지점을 찾은 것 같다. 어맨다 고먼은 스타라는 점”이라고 했다.

미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오는 2월 7일 슈퍼볼 개막 행사에서 고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3명의 영웅을 기리는 자작시를 낭독한다고 보도했다.

NFL 측이 명예주장으로 선정한 중환자실 간호사, 현장 교사, 전 해병대원 등 3명에게 바치는 시를 고먼이 낭독하는 것이다.

고먼은 지난 20일 열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최연소 축시 낭독자로 무대에 올라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이라는 자작시를 열정적으로 낭송해 미국인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당시 그의 노란색 복장과 빨간 머리띠 등 패션도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미 대형 모델 에이전시 IMG 모델스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취임식을 계기로 스타덤에 오른 고먼의 시집은 아마존과 반스앤드노블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수만명에 불과했던 트위터 팔로워는 15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다.

고먼은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모델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먼의 첫 데뷔 시집은 오는 9월 나올 예정이고, 첫 사진집도 작업 중이라고 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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