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방침 연설을 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도 "현재 양국의 관계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건전한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일본은)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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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전화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일제강점기 징용 소송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고 일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두 정상 간에 진행된 전화회담에서 한일 갈등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항해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전화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주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주제를 특정하진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회담 당시 스가 총리와 동석한 마나부 관방장관은 한국과 관련한 대화에 관해 “외교상 주고받은 이야기이므로 상세한 내용 설명은 삼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보도대로 두 정상의 대화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징용 판결 등이 언급됐다면 스가 총리는 최근까지 이어온 일본 정부 주장을 되풀이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청구권에 관한 모든 문제가 해결됐고 위안부 문제도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보고 있다.
또 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법원의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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