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기(오른쪽) 정의당 부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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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김윤기 부대표가 29일 자진 사퇴했다.

김 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김종철 전 대표와 함께 당직 선거를 치르고 가장 가까이에서 일해왔다. 도의적, 정치적으로 마땅히 책임져야 할 사람”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제가 중책을 유지하는 것은 당이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보다 적극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지도부의 과감한 결단과 행보가 필요하다”며 “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8일 정의당은 장혜영 의원에 대한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대표에서 물러난 김종철 전 대표에 대해 당적을 박탈했다. 이후 정의당은 사건 수습을 위해 의원단과 대표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회의를 설치했고, 공동대표를 김윤기 부대표가 강은미 원내대표와 함께 맡았었다.

정의당은 30일 전국위원회에서 지도부 거취와 함께 공석이 된 당대표 직무대행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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