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은 입국시 10일간 격리…영국-호주 이동에도 영향 미칠 듯
UAE 두바이 공항 [AP=연합뉴스] |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유입 우려로 아랍에미리트(UAE)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UAE와 부룬디, 르완다를 여행 금지 대상 국가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유입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해 영국에 도착한 이들은 입국이 거절된다.
영국인과 아일랜드인, 영국 거주권을 가진 제3국 국민 등은 입국이 허용되지만 10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영국 정부 발표에 따라 이날부터 두바이발 런던행 직항 항공편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날 오후 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해 모든 영국 출·도착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에티하드 항공은 영국행 항공편은 운항하지 않되, 영국발은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국으로 돌아오려는 영국인은 경유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이번 결정은 호주나 뉴질랜드와 영국 간 이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영국에서 호주를 가거나 반대의 경우에도 UAE 두바이 공항 등에서 경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호주 정부는 영국발 전세기를 추가해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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