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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조정훈, 서울시장 출마선언 "서울형 기본소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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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출신 경제전문가, 지난해 첫 국회 입성

"부끄러운 선거…의미 있는 선거로 만들고 싶다"

"짜장면 위에 강낭콩? 새로운 짜장면 선사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4.7 보궐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으로부터 서울을 복구시키는 선거"라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3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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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세계은행 출신의 경제정책 전문가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31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시대전환은 원내 1석 정당으로, 조 의원이 유일한 현역 초선의원이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기라성 같은 후보, 양대 산맥의 정당, 그 가운데 1석 작은 정당의 한 사람 조정훈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4·7 보궐선거는 코로나 이후 시대의 기틀을 다질 행정가를 선출해야 하는 선거"라며 "정치의 본질은 먹고 사는 문제, 이념이 아닌 생활"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적은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다. 민주당 후보는 더욱 아니다"라며 "저의 적은 2021년 우리 모두를 각자도생의 삶으로 몰아가고, 서로를 물고 뜯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 지긋지긋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기성 정치인 후보들과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저는 70년대생이다. 586선배들이 말하는 운동권의 화려한 이력도 없다. 그래서 NL이니 PD니 하는 것들도 모른다"며 "하지만 선배들이 시대적 소명에 온몸으로 대답하셨듯 저도 그리고 저희 세대도 변화한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소개하겠다. 원조 맛집의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선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시민당이 민주당에 흡수될 때 제명 절차를 거쳐 시대전환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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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4.7 보궐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으로부터 서울을 복구시키는 선거"라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3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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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은 '국민 누구에게나 1명당 월 30만원의 기본소득 실현'을 기치로 지난해 2월 창당한 신생정당이다. 조 의원 역시 국회에서 '기본소득 제정법'을 발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에 "기본소득 관련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형 기본소득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 실험이 필요하고 서울은 당연히 정책 실험에 포함돼야 하는 지역이다. 서울형 기본소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결심 계기에 대해 "이번 보궐선거는 기본적으로 부끄러운 선거다. 선거를 하게 된 이유도 부끄럽고, 1년 남짓한 임기를 위해 570억원이란 혈세를 쓰는 것도 부끄럽다"며 "지금 나온 분들의 공약은 선거를 더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공약,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는 게 선거의 목적이다. 유쾌한 반란을 일으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범여권 후보들과의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에 응하려고 나왔으면 선거운동을 먼저 시작했겠지만 그런 입장으로 나온 게 아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저의 출마를 '짜장면 위에 올리는 강낭콩'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전 강낭콩 역할이 아닌, 새로운 짜장면을 선사하기 위해 나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의원은 이번주부터 구체적인 정책 공약을 하나씩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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