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맨해튼 지역의 유니언 광장 인근에 위치한 비디오 유통체인 게임스톱의 매장 앞으로 지난 28일(현지시간) 행인들이 지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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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게임판매 업체인 '게임스탑'에서 미국의 개미(개인투자자)와 공매도 세력 간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해지펀드 멜빈 캐피털과 공매도 투자로 유명한 시트론 리서치 등이 손절하며 개미들이 판정승을 거두는 듯하자, 뉴욕 주식거래소는 사실상 개미의 게임스탑 주식 거래를 원천봉쇄해 분노를 샀다.
특히 개미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900년대 초반 '피글리 위글리(Piggly Wiggly)' 주식과 닮았기 때문이다.
피글리 위글리는 고객이 상품을 매대에서 직접 골라서 가져와야 계산해주는 최초의 근대적 식료품 체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피글리 위글리 뉴욕점이 실패하면서 주가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로 불리는 뉴욕의 증권가는 피글리 위글리 주식을 공매도 했고, 이 회사에 대한 비판적인 루머를 퍼트리며 인위적으로 주가를 떨어트렸다.
샌더스는 마치 '게임스탑'의 주식을 사모으는 미국의 개미들처럼 월스트리트와 싸우기 시작했다. 그는 공매도가 멤피스와 남부, 그리고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샌더스는 1000만 달러를 빌려 자신의 회사인 피글리 위글리 주식을 매수했다. 1923년 3월 전체 20만주인 피글리 위글리 주식 가운데 19만 8872주를 매집했다.
하지만 갑자기 뉴욕 주식거래소는 피글리 위글리의 주식 매매를 금지한데 이어 상장폐지 시켰고, 공매도 세력에게는 주식 상황기한을 연장해줬다. 이에 공매도 세력은 상장폐지로 휴지조각이 되기 직전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사 상환했다.
샌더스는 빚만 남고 회사는 파산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뉴욕 주식거래소는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로빈후드', 'TD 아메리트레이드',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등 주식거래 플렛폼에서 게임스탑 등의 주식거래를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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