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뷰서 “공화당·미국의 중요 지도자” 치켜세워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의 모습.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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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공화당 상원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서 찬성표를 던진 뒤 당내 친(親) 트럼프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는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1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체니 하원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해 “리즈 체니는 신념이 깊고 행동할 용기가 있는 지도자”라며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소신대로 행동할 용기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우리 당과 미국의 중요한 지도라”라며 “그녀의 봉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그녀와 함께 미국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매코널 원내대표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하원 서열 3위 자리인 하원 의원총회 의장의 ‘반란표’에 친 트럼프 성향의 강경 우파 의원들이 ‘배신자’란 낙인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집중포화를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니 하원의원을 당 지도부에서 해임하고, 더 나아가 차기 하원선거 당내 경선에 그녀를 낙마시킬 수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 이외에도 체니 하원의원을 엄호하려는 공화당 내부의 목소리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앞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체니 하원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프레디 포드는 부시 전 대통령이 체니 하원의원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역임한 딕 체니 전 부통령과의 통화에서 체니 하원의원의 행동을 칭찬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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