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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LGU+, 지난해 영업익 29.1%↑…5G 가입자 대폭 늘었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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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LGU+, 지난해 영업익 8862억원…5G 가입자 136.6% 늘며 모바일 부문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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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13조417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 순이익 4780억65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4%, 29.1% 증가했다. 유무선 서비스 개선에 따른 가입자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단말매출을 뺀 서비스 매출은 10조5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수익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로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은 3조5173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7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16.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아이폰12 출시와 5G 순증가입자 영향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든 1755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275만6000명…스마트홈·기업 부문도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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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을 달성했다. 5G 중심의 이동통신 가입자와 알뜰폰 가입자 증가가 전체적인 무선 수익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전체 무선 가입자 숫자는 1665만2000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치다. 특히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136.6% 늘어난 275만6000명을 기록했다.

알뜰폰은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LTE 대용량 요금제'와 자급제 폰과 결합한 '알뜰폰 꿀조합 요금제' 등 상품이 호평을 받으며 가입자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의 누적 가입자는 19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13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지속적인 가입자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고객을 가구별로 세분화하고,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94만4000명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역시 전년 대비 8.6% 늘어난 8682억원의 수익을 달성, 스마트홈 실적 개선에 보폭을 맞췄다.

지난해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3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수익이 전년 대비 16.1% 늘어난 2278억원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2조3298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광고선전비, 공시지원금 총액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다만 전체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비중은 24.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설비투자(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3805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과제 "소모적 경쟁 말고 질적 성장"…'찐팬' 모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고객 만족을 위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고객 불만이 많은 영역을 개선하는 등 이른바 '찐팬'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중저가 5G 요금제를 비롯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장기 고객 혜택을 개선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할 방침이다.기업사업 부문에서는 5G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는 고객 가치 혁신을 목표로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미래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경영목표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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