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연말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지난 3일(현지시간) 2월 정례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1%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영란은행은 시중 은행에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에 대비를 시작하라면서도 해당 정책 시행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를 준비하는 데에는 적어도 6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그 어떤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 등 외국 중앙은행 사례에서 마이너스 금리의 장단점을 분석해왔다.
MPC는 아울러 국채 등 보유채권 잔액을 8천950억 파운드(약 1천358조원)까지 확대하는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보유채권 잔액 확대는 새로운 유동성을 금융 시스템에 공급하면서 기업 등의 차입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준다.
영란은행은 2022년 1분기까지 경제성장이 코로나19가 들이닥치기 전인 2019년 말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7.25%에서 5.0%로 낮췄고, 2022년 GDP 성장률은 6.25%에서 7.25%로 상향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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