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퇴임직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 탑승에 앞서 고별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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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 심판에서 증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일 (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의회의 탄핵 심판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난 1월 6일 폭도들의 의회난동에 대한 증언을 요청했다. 탄핵 심판부는 트럼프 변호인에게 증언 요청서를 보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즉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측으로 부터 거부 의사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 난동사건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탄핵심판을 받아왔다. 하원에서는 탄핵안이 이미 통과됐고 상원으로 회부돼 최종 재판이 진행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심판은 오는 9일 본격 시작된다.
민주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내란 선동 혐의와 퇴임 대통령이 탄핵 대상이 되는지 여부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상원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는 하원 탄핵소추위원단(민주당)은 80쪽 분량의 서면 자료를 통해 지난달 6일 사상 초유의 의회 폭동 사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군중을 선동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의적'이고 '예견할 수 있는' 폭동을 조장함으로써 내란을 선동했다는 것이다.
반면 트럼프 변호인단은 서면 변론에서 퇴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위헌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폭동을 부추긴 것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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