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제공=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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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장관이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번째로 만나 검찰 인사와 관련된 의견을 들었다.

법무부는 "박 장관은 배석자 없이 검찰총장으로부터 총장이 준비해 온 서면을 기초로 이번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며 "인사의 방향, 범위 및 주요 인사에 대한 설명을 총장에게 구두로 전달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일 윤 총장을 만나 인사와 관련한 대화를 했다. 윤 총장은 이번 검찰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심재철 검찰국장 등을 교체해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또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 등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한 일부 대검 참모들에 대한 교체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조직 안정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직안정에 대한 검찰 내부의 요구들이 강한 것 같다"며 "검찰개혁과 조직안정이라는 두 가지가 서로 상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사 과정에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청취'하는지 아니면 '협의'하는지에 대해서는 "협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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