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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3월 차세대중형위성·10월 누리호 발사된다…2021 우주개발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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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를 뜨겁게 달굴 우리나라의 우주개발계획이 확정됐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2021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 및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안건들이 확정됨에 따라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우주기지에서 3월께 발사되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10월께 발사된다.

이번에 확정된 시행계획은 지난 2018년 수립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의 이행을 위한 2021년도의 구체적 실행계획이다. 이 우주개발계획 시행을 위해 올해 총 6150억원이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에는 누리호발사체와 위성 개발·발사, 우주탐사, 우주산업 육성 등 계획이 담겼다.

우선 누리호는 올해 비행모델(FM) 제작이 완료돼 오는 10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현재 75t 엔진 4개를 묶은(클러스터링) 1단부 인증모델 연소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후 누리호 발사를 위한 신규 발사대 구축, 발사장 추적시스템 점검을 위한 모의 훈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정밀 지상관측용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오는 3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러시아 소유즈 발사체에 실려 우주에 간다. 이 위성은 500kg 중형급 위성의 '표준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차세대중형위성은 현재 1호, 2호, 4호가 개발 중이며, 3호, 5호는 올해와 내년 각각 개발이 시작된다.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표준플랫폼을 활용한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도 시작된다. 천리안3호는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 재난·안전 대응과 GPS 보정신호 제공, 미래 위성통신 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전천후 지상관측을 통한 국가안보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6호, 7호는 2022년 발사를 목표로 총 조립 및 기능시험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실행계획의 우주탐사 부문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 궤도선'에 실려 달 표면 촬영 등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를 궤도선과 조립하고 달 궤도선 시스템 총조립시험을 시행, 2022년 발사를 준비한다. 또 우주환경을 관측해 우주날씨 이해 및 우주재난 대응을 위한 기초연구에 활용할 10㎏급 나노위성 4기가 한국천문연구원 주도로 하반기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 확정된 실행계획에 따라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시작된다. 우주분야 미래선도기술 개발을 위한 스페이스챌린지 사업 6개 신규과제에 40억원을 지원한다. 발사체·위성 등 체계사업에 활용되는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기업 주관의 R&D를 지원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이 새로 추진된다.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는 위성 활용 활성화를 위한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남반구에 1.5m급 광시야 광학망원경 설치를 추진하는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도 심의, 확정됐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은 "2021년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등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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