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1월 6일 의회 난입사태 당시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을 함께 편집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원 탄핵 소추위원을 이끌고 있는 민주당의 제이미 래스킨 하원 의원은 첫번째 발언자로 나서 이같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력 시위대를 선동해 의회를 공격하도록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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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밖에도 민주당은 물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도 비판했고, 실제로 지지자들은 의회에 난입, "펜스를 잡아라" 고 외치는 모습도 나온다. 이밖에 의회에 난입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 등을 위협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도 부가됐다.
래스킨 의원은 이밖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위헌이라는 변호인단과 공화당 의원들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헌법상 대통령은 4년 재임기간 동안 탄핵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지난 1월달만 여기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브루스 캐스터 변호사는 이후 상원에 등단, 이같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해서 의회에 대한 공격을 직접 지시한 것도 아니고, 책임질 일도 아니다"라면서 "이런 사유로 탄핵하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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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원은 이번주 소추위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의 주장을 청취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100명의 상원의원은 다음주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게된다.
상원에서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려면 전체 의원 3분의2(67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은 상원을 각각 50석씩 양분하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에서 최소한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공화당에서 대규모 이탈표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결국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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