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양국간 대략 합의 이뤄져 보도
한미 방위비 협상도 조기 타결 가능성
야마자키 고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과 케빈 슈나이더 주일미군 사령관이 26일 연례 합동 군사연습 '킨 소드' 개막에 즈음해 시코쿠 앞바다에 떠 있는 해상자위대 호위함 '가가' 함상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과 일본이 대폭 인상 없이 기존 수준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미간의 방위비 협상도 재개된 만큼 빠르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교도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이 현 주일 미군 주둔 비용 분담 협정을 1년 연장하기로 대략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협정에 따라 일본은 2021회계연도에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인 약 2000억엔(19억1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을 부담할 것이며 공식적인 합의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요구한 현 수준의 4배인 80억달러와 큰 차이가 난다.
미일 간 방위비 분담금 협정은 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이번에 한미간 협정처럼 1년 연장으로 합의한 만큼 내년에 다시 협상을 해야 한다.
미·일간의 협상은 견해차가 커 타협점을 찾지 못하다 중단됐고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인 지난 2일 다시 교섭을 시작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도 다시 시작된 만큼 일본에 이어 협상 타결이 예상된다. 외교부는 지난 5일 제11차 한미 SMA 체결을 위한 8차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