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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공매도 전쟁

게임스탑 폭등 이끈 美 레딧 개미, 다음번 타깃은 '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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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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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게임스탑'의 뒤를 캐나다 의료용 대마초(마리화나) 업체 틸레이(Tilray·TLRY)가 이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판매업체 '게임스탑'의 주가 폭등을 주도했던 개인투자 그룹이 이번에는 틸레이를 그들의 조준경 십자선에 맞추고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들 투자자 그룹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월스트리트벳츠 게시판에서 의견을 나누며 틸레이 주식의 숏 스퀴즈(주가 상승 시 숏 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커버하거나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것)를 이끌어 '차기 게임스탑'으로 만들자고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틸레이와 합병이 진행 중인 또다른 의료용 대마초 기업 아프리아(Aphria·APHA) 주식도 사들이자고 했다.

풋힐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코레이 바우어 최고투자담당자는 "유통가능 주식수 대비 숏(Short) 비율이 가장 높은 틸레이가 자연히 레딧 그룹의 목표물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틸레이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40% 이상 급등하며 60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초 주가 대비 단기간에 약 20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아프리아 주가도 이날 장중 10% 가량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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